원자재 가격 상승에 주목받는 종합상사주…실적 전망 '맑음'

입력 2022-08-23 15:46   수정 2022-08-23 15:58


종합상사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리자 주춤하던 원자재 가격이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하락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일 대비 1.7%올랐다. 지난달 저점 대비 61% 상승했다. LX인터내셔널(4.1%)과 현대코퍼레이션(6%) 등 다른 종합상사주도 이날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주가가 오른 원인으로 꼽힌다. 22일(현지 시간) 미국의 9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전일 대비 5.6% 올라 MMBTU(백만Btu) 당 9.834달러를 기록했다. 14년 만 최고치다. 석탄 가격도 오름세다. 22일(현지시간) 호주 뉴캐슬의 국제원자재거래소(ICE)에서 석탄 가격은 t 당 44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일 대비 28.5% 급등한 수치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 송출을 통제하자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천연가스 및 석탄 수요를 늘린 영향이다. 이에 지에스이(14.1%), 한국가스공사(6.2%)를 비롯한 가스관련주도 전일 대비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상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주로 꼽힌다. 해외에 가스전, 유전, 광산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종합상사에 호재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통상 종합상사는 트레이딩 수수료를 달러로 받는다”며 “환율이 오르면 매출액, 영업이익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딩은 기업 간 거래를 중개하고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

증권가에선 종합상사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는 9425억원으로 1개월전(9200억원), 3개월전(7707억원)보다 높아졌다. LX인터내셔널, 현대코퍼레이션 컨센서스도 같은 기간 상승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높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6.42배, 3.41배다. 현대코퍼레이션도 3.45배로 모두 올해 유가증권시장 평균예상치(10.55배)보다 낮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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